술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온 경찰관이 물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료진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해당 경찰관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직위 해제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병원 응급실 침대에 앉아 있던 한 남성이 이불을 거칠게 내던집니다. <br /> <br />잔뜩 화가 난 모습으로 항의를 이어가더니, 간호사를 때리려는 듯이 팔을 들어 올리고, 말리는 병원 직원의 머리채를 잡아 내치기까지 합니다. <br /> <br />부산의 한 경찰서 간부 57살 정 모 씨가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린 것은 새벽 4시 40분쯤. <br /> <br />술을 마신 뒤 복통을 호소하며 아내와 함께 응급실을 찾아온 정 씨는 간호사가 물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의사가 물을 마시지 못하도록 조치했지만, 따르지 않고 고집을 부리다가 폭행까지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응급실에 있던 의사 1명도 정 씨의 주먹에 가슴을 맞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병원 관계자 : 환자분께서 오셔서 난동은 30~40분 정도 부렸고, 오실 때도 이미 술을 드신 상태고….]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지만, 정 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해 치료를 위해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정 씨의 직위를 해제하고, 폭행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치료가 끝나는 대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101222108515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