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군대가는 문제는 이처럼 뜨겁습니다.<br><br>오늘 청와대 앞에서는 홍명보 등 축구 전설들이 경찰청을 규탄했습니다.<br><br>의경제 폐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찰청이 축구단에 대해서는 전격적인 해체를 통보했다고 항의했습니다.<br><br>김도형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"한국축구 죽어간다. 경찰청은 반성하라.<br>(반성하라, 반성하라, 반성하라.)"<br><br>홍명보, 송종국, 최용수 등 왕년의 축구 스타들이 청와대 앞에 모여 경찰청을 규탄했습니다.<br><br>경찰청 축구단인 아산 무궁화팀의 갑작스런 해체 결정에 항의하며, 재고를 촉구한 겁니다.<br><br>[홍명보 / 대한축구협회 전무]<br>"시간을 좀 줘서 자연스럽게 또는 합리적으로 저희가 팀을 해체할 수 있는 수순을 주셨으면 하는 바람인데 많이 당황스럽습니다."<br><br>축구 선수들이 축구를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던 아산 무궁화 축구단.<br><br>2023년 의경제 폐지 방침과 맞물려 해체설이 나돌았지만,<br><br>경찰청이 올해 갑자기 선수 선발을 중단시키면서, 조기 해체가 불가피해진 겁니다.<br><br>이번 시즌 2부리그 우승으로, 1부리그에 승격하게 됐지만, 남은 14명의 선수로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.<br><br>[박동혁 / 아산 무궁화 축구단 감독]<br>"갑작스러운 선수 충원이 안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기존에 남아 있는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습니다."<br><br>경찰청은 축구단에 사전에 충분히 알렸다고 해명했습니다.<br><br>또 올해 의경을 5천명이나 줄인 상황이라 번복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야구 대표팀 병역 논란과 축구 장현수의 봉사실적 조작으로 관심이 커진 스포츠 선수의 병역 문제.<br><br>경찰청 축구단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주목됩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.<br><br>dodo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기열 황인석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