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믹스 테이프'라고 들어보셨나요? <br /> <br />아티스트가 자신만의 색깔이 응축된 음악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공개하는 건데요. <br /> <br />이제는 대중음악 시장의 판도까지 좌우하는 새로운 매개체로 떠올랐는데 방탄소년단이 이 믹스테이프를 활용한 성공 사례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박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좋아하는 음악을 짜깁기로 녹음해 듣던 카세트테이프. <br /> <br />길거리 좌판에서 팔리던 이런 믹스테이프는 '길보드차트'라는 말까지 유행시키며 8~90년대 대중음악의 발전을 이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카세트테이프가 사라진 지금, 이제 믹스테이프는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공개되는 비상업적 작업물로 의미가 확장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힙합 비트에 새롭게 랩을 써서 녹음하는 것이 보통인데, 최근에는 비트를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제작이 간단하고, 심의도 없어서 신인이나 아이돌에게는 개성을 드러내며 정체성을 각인시킬 기회입니다. <br /> <br />[정민재 / 대중음악평론가 : 기획사 자본이 투입되는 음반은 아니거든요. 그러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….] <br /> <br />이처럼 비상업적으로 출발한 믹스테이프가 국내외 음악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시장의 판도까지 바꾸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청년의 솔직함을 담은 방탄소년단 RM의 앨범 모노는 공개 직후 단숨에 해외 80여 개 차트를 석권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앨범차트인 '빌보드 200'에서 26위로 진입해 K팝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3월 같은 그룹 멤버 제이홉이 믹스테이프 '호프 월드'로 세웠던 기록, 38위를 갈아치운 겁니다. <br /> <br />다른 멤버들 역시, 자신만의 믹스테이프를 준비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국 / 방탄소년단 멤버 (지난 5월) : 홉의 믹스테이프가 나오고 프로듀서 형님과 얘기를 했어요. 다음엔 네가 해보는 게 어떻겠냐. 그래서 저도 준비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톡톡 튀는 색깔은 물론, 높은 완성도까지 자랑하는 믹스테이프, 단순한 무료 음원을 넘어 이제는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110304164045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