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중국 대도시에 '자전거 무덤'이 넘쳐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유 자전거 사업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인식되면서 묻지마 투자에 나선 업체들이 줄도산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합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하늘에서 촬영한 화면입니다. <br /> <br />정자 주변이 형형색색의 꽃밭으로 보여 아름답게 느껴질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자전거를 쌓아 놓은 이른바 '자전거 무덤'입니다. <br /> <br />요즘 중국 대도시마다 버려진 공용 자전거가 넘쳐납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작은 산처럼 쌓인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파손된 것도 많지만, 공용 자전거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구조 조정된 것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58만 대가 적정 대수인 후베이 성 우한시의 경우 이미 100만 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[뤼즈쉐 / 우한시 공공교통과학사무소 부주임 : 연구를 통해서 우리 시의 공용 자전거 감축 계획을 세우고 먼저 15만 대를 줄이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에 공용 자전거가 넘쳐나게 된 것은 업체 간 과다 경쟁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2016년 200만 대였던 보급 대수가 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지난해에는 2,300만 대로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궈화 / 공용 자전거 업체 간부 :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시장에 공용 자전거가 너무 많이 풀렸습니다.] <br /> <br />업계 3위 기업을 포함해 경영 악화에 내몰린 업체들이 줄도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둥샤오펑 / 경제학자 : 자본과 인력, 자원의 낭비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한때 중국 공유경제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공용 자전거가 '묻지마 투자'의 후유증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0402150260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