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즘 서울 노량진 학원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청년들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공무원 채용이 대폭 늘어나자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가득한데요. <br> <br>멀쩡한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례도 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오전 7시 30분 서울 노량진의 한 학원. <br> <br>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이 문제집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. <br> <br>[김은효 / 임용시험 준비생] <br>"학교에서 기간제 선생님 하시다가 돌아오시는 분들도 있고." <br> <br>최근에는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3년차 간호사인 윤모 씨도 병원에 사표를 낼 예정입니다. <br> <br>[윤모 씨 / 간호사] <br>”많이 뽑는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도 더 늦기 전에 준비를 해보고 싶어서 일을 관두고 시작하려고… ." <br><br>올해 보건교사 채용이 2년 전에 비해 대폭 늘어나자 임용시험 등에 도전하겠다는 겁니다. <br><br>공무원 채용이 대폭 늘어나면서 학원 강의실엔 긴장감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수백 명이 들어찼지만 말 한마디,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[손태일 / 경찰공무원 준비생] <br>"공부도 많이 했고, 체력(학원)도 1년 넘게 다녔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합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." <br><br>경찰공무원 채용도 다음 달 3천 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입니다.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 <br><br>[김원욱 / 경찰학원 강사] <br>"(준비생들의) 신규 유입이 많고 내년 가면 경쟁률이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. 고등학생들도 공부하러 많이 와요.” <br> <br>소방공무원도 추가 채용이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모 씨 / 소방공무원 준비생] <br>"이번이 기회겠다 생각이 들어서 한 번에 들어가려고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하고…." <br> <br>노량진 학원가에는 이번 기회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청년들의 절박함으로 가득했습니다. <br><br>[정우현 / 경찰공무원 준비생] <br>”더 일찍 일어난다거나 그래서 (합격까지) 3달만 더 고생하자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.” <br> 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dec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그래픽 : 원경종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