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류세 인하로 실제로 기름값이 얼마나 내릴지 의견이 분분합니다. <br /> <br />결국은 주유소 손에 달린 셈인데요,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변수입니다. <br /> <br />10년 전 유류세 인하 사례와 비교해서 한동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부가 예상하는 유류세 인하 효과는 1L에 휘발유 123원, 경유 87원입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가격이 휘발유 1,700원, 경유 1,500원이라고 가정할 때 유류세는 30~40%를 차지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유류세가 인하되면 휘발유는 1,500원대, 경유는 1,400원대로 내려가고 유류세 비율도 떨어집니다. <br /> <br />단! 여기엔 인하된 유류세가 100% 가격에 반영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연 현실은 어떨까요? <br /> <br />10년 전인 2008년에도 유류세를 내린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[2008년 유류세 인하 당시 YTN 보도 : (기자)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1리터에 각각 82원과 58원씩 내렸습니다. (주유소) 우리도 바로 오늘 아침 0시부로 단가를 내렸습니다.] <br /> <br />2008년 유류세가 인하됐을 당시 기름값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정부가 기대했던 효과는 휘발유 82원, 경유 58원 인하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틀 뒤, 실제로 인하된 가격은 정부 예상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리 사둔 재고 탓에 늦게 반영이 됐을 수도 있지만 세금 인하분의 일부만 반영하고 일부는 정유사나 주유소가 수익을 늘리는 식으로 반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그런다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이서혜 / E컨슈머 연구실장(경영학 박사) : 만약에 주유소나 정유사가 이익으로 챙겨가게 되면 제재할 방법도 없고 그런 일이 만일 발생한다면 소비자의 이익은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게다가 당시에는 국제유가까지 오르면서 인하 효과를 희석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유류세를 10% 내렸으니 기름값도 그만큼 내려가야 하는데, 9개월 동안 국제유가가 8% 가까이 오르면서 오히려 기름값이 오른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는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는 게 전문기관의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따라서 이번의 경우, 기름값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다면, 결국 주유소나 정유사가 고스란히 비판의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동오[hdo8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10505331672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