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마트에서 쇼핑한 물건을 차에 실은 뒤 쇼핑카트를 되돌려 놓으시죠. 그때 일일이 차 문을 잠그시나요. <br> <br>그 짧은 시간에 차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 남성이 대형마트에 주차된 차량 앞으로 다가와 주변을 살피더니 쭈그려 앉습니다. <br> <br>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되는 줄도 모르고, 조금 전 훔친 물건을 살피더니 마트 밖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41살 전모 씨. 마트 고객이 차량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쇼핑카트를 반납하러 간 사이, 차량 내부의 금품을 훔친 겁니다. <br> <br>이런 수법으로 모두 6차례, 현금과 스마트폰 등 모두 1천만 원어치의 금품을 훔쳤습니다. <br> <br>마트에서 쇼핑한 뒤 실제로 이런 피해를 본 고객이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[엄수섭 / 부산 부산진구] <br>"(차 안에) 놓아두고 간 적이 있어요. 나중에 가니까 이게 없어지고 했습니다." <br> <br>카트를 되돌려놓는 시간이 1, 2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대부분 차 문을 잠그지 않습니다. <br> <br>[황미자 / 부산 부산진구] <br>"절도범이 있으리라고 생각도 않잖아요. 저희도 그러니까 문을 열고 카트를 갖다 놓으러 가죠." <br> <br>어린 자녀를 둔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직장을 잃고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도범으로 전락한 겁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문을 안 잠그니까. 보고 있다가 훔치는 거죠. 이 사람은 전문 도둑이 아니고, 생활고 때문에 그런 거죠." <br> <br>경찰은 전 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덕룡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