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다 수세에 몰린 중국이 '앞으로 외국 제품을 많이 수입해 쓰겠다'고 다짐했습니다. <br> <br>15년간 무려 4경 5천조원 어치를 수입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만약 1조원 짜리 수표가 있다면 그 수표만 4만5000장 쌓아 놓은 액수입니다. <br> <br>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각국 기업들을 불러 모아 개최한 상하이 수입박람회, 시진핑 주석은 개막 연설에서부터 미국의 보호무역을 겨냥했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] <br>"개방은 진보를 가져오지만 문을 닫아걸면 반드시 낙후로 이어집니다." <br> <br>그러면서, 13억 인구가 사는 중국의 시장 문을 활짝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] <br>"앞으로 15년 간 중국의 상품과 서비스 수입은 각각 30조 달러와 10조 달러를 넘어설 겁니다." <br><br>이같은 목표치는 지난 15년 간 중국이 수입한 총액의 1.6배에 달하는 것으로 세계의 부를 빨아들인다는 국제 사회 비난을 의식한 메시지로 보입니다.<br> <br>그러나 자유무역의 수호자를 자처한 시 주석 메시지와는 달리, 박람회는 반쪽 행사에 그쳤단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주빈국이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, 파키스탄 등 대부분 중국의 일대일로 관련국들이고, <br> <br>그나마 참가한 기업들에서도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[한국 기업 관계자] <br>"바로 전날까지도 (일정이) 확정이 안 됐어요. 그리고 저희 꼭 필요한 직원조차 출입증이 나오지 않아서…" <br> <br>한국 기업의 콘텐츠는 뚜렷한 이유없이 상영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"중국이 수입 의지를 보이겠다며 대규모 박람회를 열었지만 실제로 폐쇄적인 중국 사회가 얼마나 변화할지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. 상하이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