과거 기무사령부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등을 파헤쳐 온 군 특별수사단이 오늘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월호 정국 탈피와 대통령 지지율 회복 등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사찰하고 불법 감청한 전직 기무사 장성 등 현역 군인 5명이 군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정규 기자! <br /> <br />오늘 수사 결과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군 특별수사단은 과거 기무사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세월호 참사에 개입하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 증거로 기무사가 지난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의 일부를 공개했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 2014년 5월에 보고된 문서를 보면 6.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면 전환과 대통령의 지지율 회복 등을 위해 여론을 관리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정권에 불리한 세월호 정국을 조기에 탈피하기 위해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을 상대로 수중 수색과 세월호 인양 포기 등을 설득·압박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세월호 유족의 성향과 사생활을 조직적으로 파악했습니다. <br /> <br />진도 체육관 등 실종자 가족들이 많이 모며 있는 곳에 기무 요원을 보내 누가 여론을 주도하는지 음주실태와 TV 시청 내용까지 낱낱이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적발되면 유족 행세를 하라는 활동 지침까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동향까지 관찰하고 기무사 정보 부대를 동원해 사이버 사찰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6.4 지방 선거가 끝난 직후인 6월 7일 세월호 수장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청와대에 최초로 보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세월호 참사 당시 유병언 체포를 위해 기무사가 불법 감청을 단행한 의혹도 드러났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무사는 유병언 세모 그룹 회장을 체포하기 위한 TF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범 정부 차원에서 이뤄진 유병언 검거 작전에 기무사도 협조를 한 건데요. <br /> <br />유병언과 그 추종자들이 도주 과정에서 활용한 무전기를 불법 감청하고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실무자가 여러 차례에 걸쳐 당시 감청의 불법성을 보고했는데도, 기무사는 전파환경조사'로 위장해 불법 행위를 계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2014년 6월과 7월 약 1달 동안 기무사가 안성 금수원 등 13개 지역에서 불법 감청한 건수가 2만여 건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무사만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조직이 없다며 최고의 부대라고 독려하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0611421557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