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감사원의 감사를 받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감사가 시작되자 직원들이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사내 게시판이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그러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만에 다시 열렸습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어제 서울교통공사 사내 게시판이 잠정 폐쇄됐습니다. <br> <br>이 게시판에는 직원들이 익명으로 채용 특혜 의혹 등에 대해 회사와 노조를 비판하는 글들이 여러 건 올라와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공사 측은 "국감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명확한 사실규명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잠정 폐쇄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일부 직원들 사이에선 사전 공지도 없이 게시판을 폐쇄하면서 "채용비리 의혹을 축소하기 위한 것 아니냐"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논란이 이어지자 서울교통공사 측은 오늘 오후 폐쇄했던 게시판을 다시 열었습니다. <br> <br>[서울교통공사 관계자] <br>"저희 의도와는 반대로 '의혹을 감춘다' 이런 식으로 자유한국당 쪽에서 얘기가 나오고… " <br> <br>다시 연 게시판에는 채용비리 의혹 제보 안내문이 함께 공지됐습니다. <br> <br>감사원 감사내용을 알리며 제보를 받고 있는 감사원 담당자 연락처도 올렸습니다. <br> <br>한편 감사원은 서울교통공사 모든 부서에 정규직 전환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kubee08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