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대출과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서울에서는 거래가 급감하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대신 규제가 약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이른바 '풍선효과'가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하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천 5백여 가구 규모로 경기도 의정부시에 들어설 아파트의 견본 주택입니다. <br /> <br />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면서 건물 밖으로 200m 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건설사 측에서는 9·13 대책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분양 안내 직원 : 현재까지 의정부시는 부동산 정책에 벗어나 있는 수혜지역 중에서 서울과의 접근성이 매우 좋은 지역입니다.] <br /> <br />의정부뿐만 아니라 지난 2일 문을 연 인천 검단 아파트의 견본 주택에도 수만 명의 인파가 다녀갔고, 지난달 대전 유성구와 대구 달서구 등의 아파트는 청약 경쟁률 수백 대 일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석 / 예비 청약자 : 서울에 비해 가격 부담도 덜하고 부동산 규제에서도 벗어나서 청약을 넣게 되었고요. 아기랑 살 집, 꼭 당첨됐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들 지역에선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 또는 1년 뒤에 분양권을 사고팔 수 있고, 무주택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, LTV와 총부채상환비율, DTI도 60% 이상을 적용받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청약통장을 1년 이상 가지고 있다면 유주택자라도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는 데다, 분양 물량의 60% 이상을 추첨제로 선정합니다. <br /> <br />'조정대상지역'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등 규제지역에서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금지되고, 대출 규제도 한층 강화되면서 규제를 비켜간 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는, 이른바 '풍선효과'가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정부 정책에 따라 투자 수요가 이리저리 이동하는 형상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박원갑 / KB 국민은행 수석자문위원 : 수요자들이 규제가 덜한 쪽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, 시장이 과열되면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이 진정되고 있는 만큼 풍선효과가 장기화하진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10705310393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