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결핵 예방을 위해 신생아들이 맞는 백신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검출됐습니다. <br><br>식약처는 백신을 전량 회수하면서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생후 4주 이내 아기들이 맞는 결핵 백신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부모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. <br> <br>[김귀옥 / 서울 종로구] <br>"국가에서 확인이 된 거라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접종했는데 덜컥 비소가 나왔다고 하니까 깜짝 놀랐고…" <br> <br>[배성미 / 경기 고양시] <br>"아기한테 어떤 문제가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이고 어떤 식으로 대처를 할지 아무런 정보가 없기 때문에…" <br> <br>식약처가 전량 회수 조치를 내린 경피용 BCG 백신은 건조분말 형태의 백신 앰플과 생리식염수액, 접종용 침으로 <br>구성돼 있습니다. <br> <br>일반 접종과 달리 분말형 앰플을 생리식염수액으로 녹여 사용하는데, 이 용액을 아기의 피부에 바른 뒤 9개의 침으로 눌러 접종하는 형태입니다. <br><br>그런데 이 중 생리식염수에서 기준치 보다 2.6배 많은 비소가 검출된 겁니다. <br> <br>비소는 피부암이나 폐암을 일으킬 수 있는 1군 발암물질입니다. <br> <br>식약처는 검출된 양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최승진 / 식약처 바이오 의약 품질관리 과장] <br>“인체 허용량의 38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굉장히 미미한 수준입니다. 안전 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.”<br> <br>하지만 이미 접종을 마친 백신은 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모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박주연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