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마땅히 스스로 해야 할 일을 법을 어겨가면서 남에게 시키다 적발된 소식을 3가지 소개하겠습니다.<br><br>운전면허 감독관들이 부정 발급에 가담했습니다.<br><br>필기시험 오답을 고쳐주는 데 그친 게 아니라 실기시험까지 대신 봐 줬습니다.<br>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운전면허 시험장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<br><br>시험감독관과 짜고 부정 취득한 운전면허증이 줄줄이 발견됩니다.<br><br>브로커를 통해 응시자에게 최대 400만 원씩을 받은 시험감독관들이 도와 부정 발급된 면허증입니다. <br><br>부정행위는 필기와 기능은 물론 도로주행 시험까지 모든 단계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졌습니다.<br><br>필기시험 통과를 쉽게 하려고 글을 모르는 '문맹자'시험에 응시하라고 권하기도 했습니다.<br><br>듣기평가로 진행되는 문맹자 필기시험 시간은 80분, 40분 만에 시험이 끝나는 일반 응시자가 시험장 밖으로 나가면 부정 응시자의 오답을 고쳐 줬습니다.<br><br>기능 시험은 시험장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대리 응시하게 해 합격률을 높였습니다.<br><br>[이대우 / 서울 용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]<br>"안전요원에게 기능시험장 테스트를 해보자고 이야기를 합니다. 그때 응시생이 마치 시험을 보는 것처럼 시스템을 켜…" <br><br>시험 감독관의 주관적 평가 비중이 높은 도로주행에선 감점을 안하는 식으로 돈을 준 응시자를 합격시켰습니다.<br><br>경찰은 부정 행위에 관련된 시험감독관과 브로커 2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하고, 뒷돈을 준 부정응시자 등 59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><br>채널A 이민준입니다.<br><br>2minjun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영우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