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새벽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였는데요. <br /> <br />전열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박광렬 기자! <br /> <br />화재 원인에 대한 의문이 있었는데, 전열기에서 시작됐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주자의 진술을 토대로 한 건데요. <br /> <br />고시원 3층 거주자가 오늘 새벽 전열기 전원을 켜놓은 채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돌아와서 전열기에서 불이 나는 걸 목격했다고 진술한 겁니다. <br /> <br />옷가지와 이불로 불을 끄려다 소화기까지 가져왔지만, 진화에 실패했고 이후 화재가 크게 번지면서 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내일 합동 감식을 지켜봐야겠지만, 발화 지점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과실이 인정되면 실화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오늘 1차 화재감식도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들은 자신의 방에서 발견됐다며, 목격자 등 진술을 종합했을 때 방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화재는 오늘 새벽 5시쯤 서울 종로 청계천 인근 고시원 3층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큰 불길은 30분 만에 잡혔지만, 모두 7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당시 3층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거주자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는데요. <br /> <br />비명 소리 같은 것이 들려 나가보니 불이 크게 번져 있었다며, 입구로 나갈 수 없어 창문을 깨고 배관을 타고 탈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3층에서 시작된 불이 짧은 시간 동안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 <br />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던 이유, 뭐가 있을까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이 출입구 인근에서 발생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불길로 출입구가 막히면서 사람들이 대피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취약 시간인 새벽에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최초 신고 자체가 늦을 수밖에 없던 이유인데요. <br /> <br />실제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거셌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불이 난 청계천 인근이 유동인구가 적어 목격자가 드물었던 것 역시 피해가 컸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사망자는 대부분 일용직 근로자들로 당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화재 원인과 함께 화재 진압을 위한 필수 설비를 설치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인데요. <br /> <br />건물은 지은 지 30년이 넘은 만큼 스프링클러는 없고, 간이 스프링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0916111128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