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벌어진 김동연 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의 불협화음은 그동안 자연스러운 이견 수준을 넘어 손발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까지 받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이번 인사에서 경제 정책의 원톱은 경제부총리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불협화음을 정리하고, 역할 분담과 팀워크를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통 관료 출신인 김동연 부총리와 개혁적 학자 출신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그동안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공개석상에서 이견을 표출해 엇박자 논란이 일기도 했고, 경제 컨트롤 타워가 누구냐를 두고 혼선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동연 / 경제부총리(지난 5월 16일) :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 미쳤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.] <br /> <br />[장하성 / 청와대 정책실장(지난 5월 15일) : (최저임금 인상에 따른) 고용 감소 효과가 없다는 게 결론입니다.] <br /> <br />계속되는 논란에 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직을 걸라며 팀워크를 강조했지만, 이후에도 불협화음이 이어지자 결국, 동시에 인사 대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 8월 20일) :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합니다.] <br /> <br />인사를 발표하며 청와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경제사령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김수현 정책실장은 이른바 '포용국가'의 설계자로서 경제부총리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두 사람이 같은 시기에 호흡을 맞춰왔다며, 정책 실행의 속도감이나 추진력이 전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영찬 /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: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3년,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수석과 국무조정실장으로 지금까지 정무적 판단과 정책 조율을 성공적으로 해온 만큼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 팀으로서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.] <br /> <br />김 실장이 경제보다는 도시·환경 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감안하면, 앞으로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은 기획재정부 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다만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기간을 고려해 당분간은 김동연 현 부총리가 예산안 처리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0919002898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