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 서울 도심에 있는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졌습니다. <br><br>고시원이지만 공부하는 학생들보다는 40 50 60대 일용직 노동자가 사는 곳입니다.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<br>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> <br>소방차들이 긴급 출동해 진화에 나섭니다. <br> <br>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난 시간은 새벽 5시쯤. <br> <br>2시만 만에 불은 잡혔지만 7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습니다. <br><br>최초 불길은 3층 출입구 쪽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건물 3층에는 26명이 머물고 있었는데, 대피할 통로인 계단이 막히면서 복도와 객실에서 7명이 숨졌습니다. <br><br>당시 2층에도 24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[이충산 / 고시원 거주자] <br>"통로로 나가야 되는데 통로에서 불이 붙었으니까, 천장이랑 밑이 뜨거울 거 아니야. 사람이 뜨거운 데는 못 들어간다고…" <br> <br>경찰은 301호실에서 사용한 전열기에서 불이 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301호 거주자가 새벽에 일어나 전열기의 전원을 켜고 화장실에 다녀온 뒤 전열기에서 불이 났다는 겁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스토브(전열기) 종류 뭐 이런 건데, 바닥에 이렇게 놓고 쓰는 전열기…" <br> <br>경찰은 화재 당시 건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방화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합동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soph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김찬우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