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묘소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조성돼 있습니다. <br> <br>깨끗하게 관리되는 곳인데, 어떤 이유인지 최근까지 그곳 묘역에는 썩은 화환이 한달째 방치돼 있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커다란 화환들이 묘역 옆에 어지럽게 쌓여있습니다. <br> <br>날카로운 철 지지대도 그대로 드러났고 비에 젖은 꽃은 까맣게 썩었습니다. <br><br>7~8개 화환들이 쓰레기처럼 있는 곳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묘역입니다. <br> <br>[김태영 기자] <br>"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기일이 지난달 10일이었는데요. <br> <br>그때 쓰였던 조화가 쑥대밭이 된 채 묘역 바로 뒤에서 한 달째 방치돼 있습니다." <br> <br>이곳은 고 손기정 선수도 있는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으로 CCTV까지 설치해 현충원이 특별히 관리하는 곳입니다. <br> <br>매일 순찰도 하고 있지만 썩은 화환이 있는 걸 아무도 몰랐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국립대전현충원 관계자] <br>"그런 모습을 저희도 못 본 것 같은데요. 관리하신 분도…" <br> <br>취재진이 알려준 뒤에야 현충원 측은 부랴부랴 썩은 화환들을 치웠습니다. <br><br>현충원 측은 화환 수거 기준일은 따로 없다며 미관상 좋지 않으면 처리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황장엽 전 비서는 북한 최고위층으로 있다 지난 1997년 남한으로 망명했습니다. <br> <br>그뒤 북한체제와 권력을 비판하다 2010년 숨져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박주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