갑작스럽게 연기된 북미 고위급 회담이 언제 다시 열릴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,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며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, 북한은 한미 관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회담 재개에 앞서 북미가 다시 기 싸움을 시작한 걸까요?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분주한 일정'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연기된 북미 고위급 회담. <br /> <br /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: 미국 측으로 통보받기를 북측으로부터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까 연기를 하자는 그런 북한의 설명이 있었다고….] <br /> <br />대화 동력을 상실하기 전,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일정을 다시 잡았으면 하는 게 우리 정부 바람이지만, 트럼프 미 대통령은 급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/ 美 대통령 : 북한과 진행되는 상황에 아주 만족합니다. 다 잘돼가고 있고 서두를 것도 없습니다. 제재가 계속되는 한 말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 선전 매체는 한미 관계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협상과 관련한 한미 실무협의 기구인, 워킹그룹과 해병대 연합훈련을 겨냥한 글을 올린 건데, 미국을 공격하는 동시에 미국을 추종하지 말라며 우리에게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표면적으로는 기 싸움이 다시 시작된 것처럼 보이지만, 미국에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는 게 전문가 의견입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남측에 대해서는 민족의 자주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북제재 완화 이슈를 부각하면서 미국도 대북제재 완화를 적극 검토 하라는 대미 압박의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.] <br /> <br />또 기관지인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통신이 아닌 선전 매체를 이용하면서 대화 국면의 흐름은 깨지 않으려 신경을 썼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일단 일정상의 문제로 연기됐다고 밝힌 만큼, 조만간 북미 고위급 회담 날짜가 다시 잡히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1005282898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