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일본의 도쿄 한복판에선 한국을 규탄하는 일본 우익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 <br> <br>강제징용 판결 이후 첫 집회였는데 주말 도쿄는 욱일기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김범석 특파원이 현장에 나가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도쿄 대표 중심가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도쿄역과 긴자. <br> <br>갑자기 거리에 욱일기를 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 "한일 기본조약을 준수하지 않는 한국과 단교하자!" <br> "와!" <br> <br>우익 단체 '행동하는 보수 운동’이 연 집회로 한일청구권협정을 어기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을 내린 한국과 단교를 하자고 외칩니다. <br> <br>[호리키리 사사미 / 행동하는 보수운동 도쿄지부장] <br>"아시아 동북의 나쁜 친구는 절교하는 것만이 답입니다." <br> <br>한국을 비난하는 각종 현수막을 들고 원색적인 주장을 이어갑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"다케시마(독도)를 돌려줘!" <br><br>갑작스런 욱일기의 등장에 시민들은 당황해 했고, 차별에 반대하는 '헤이트스피치 반대 운동'은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일본 정부가 각종 제소 등으로 한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우익들도 노골적으로 한국 혐오를 외치며 힘을 보탰습니다. 오늘 집회로 도쿄 도심은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. <br> <br>[고노 다로 / 일본 외무상] <br>"이번 (재판의) 원고는 징용된 분이 아닙니다" <br> <br>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를 '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로 부르겠고 강조하는 등 일본의 강경 대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