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이,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정국 주도권을 나눠서 행사하는 분점 정부가 출범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운용에 대해 적극적인 견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북미 협상 양상도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 정치에는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하고,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이뤄진 분점 정부 구도가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공화당과 민주당은 2020년 11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 승리를 목표로 사실상의 대선 체제를 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분점 정부 구도와 대선 체제는 앞으로 2년 동안 미국의 모든 정치와 정책 현안을 다루는 지침으로 작용하고, 미국의 대북 정책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북핵 문제 해결을 성공적인 외교 업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대상으로 설정하고, 북한과의 협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위한 외교 업적 차원에서 북한 문제를 다룰 경우 혹독한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과정에서 북한이 제재 해제를 요구하고,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할 수도 있지만, 하원에서 동의하지 않으면 제재 해제는 불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은 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엄중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북한을 자극하고, 결국 비핵화 협상이 교착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민주당도 북한과의 대화와 협상에는 찬성하는 입장인 만큼 북·미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환경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인 워싱턴 엘리트를 무시하면서 독주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던 대북 협상이 미 의회와 협조 속에서 진행될 경우 정책 안정성은 더 커지게 됩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민주당 반응까지 고려한 대미 정책을 전개할 경우 미 의회의 지지와 협력을 받으면서 북·미 관계 개선을 이뤄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도 미국에 분점 정부와 대선 체제가 등장한 만큼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, 북·미 관계 개선을 촉진하기 위한 새로운 외교 전략 개발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1105161207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