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청와대가 북한에 제주산 귤 200톤을 보내고 있습니다.<br><br>오늘 100톤을 먼저 보냈고, 나머지 100톤은 내일 보낼 예정인데요.<br><br>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시점이라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주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사내용]<br>제주산 귤이 제주공항에서 군 수송기에 실립니다.<br><br>총 200톤의 귤로 10kg 상자 2만개에 해당합니다.<br><br>군 수송기 4대가 동원됐지만 한 번에 50톤, 5천 개 상자만 실을 수 있어 4차례에 걸쳐 운송 작전이 실시됩니다.<br><br>오늘 두 차례에 걸쳐 귤 상자 1만개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북측에 인도됐습니다.<br><br>청와대는 북한이 송이버섯 2톤을 우리에게 선물한데 대한 답례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<br>보내온 송이버섯 가격에 맞춰 귤의 물량과 가격을 책정해 제주 감귤 농장에서 선물용 감귤을 선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[제주도청 관계자]<br>"감귤 선과장(농장)이 있어요. 10월부터 (감귤이) 47만 7천 톤이 생산돼요. 일부 수확한 것을 청와대하고 농협 지역본부가 고른 것이죠."<br><br>청와대는 귤을 답례품으로 보내는 방안은 지난 9월 정해진 것이라 설명하지만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.<br><br>북미고위급 회담이 갑자기 연기된 직후여서 남북간 평화프로세스는 건재하다는 것을 알리고, 동시에 북미간 중재에 다시 나섰다는 신호를 보내는 거란 분석입니다.<br><br>또 김 위원장에게 연내 서울 답방을 재차 요청한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.<br><br>특히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서호 청와대 통일정책비서관이 귤을 갖고 직접 평양을 방문한 만큼 추가적인 남북간 대화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><br>정부는 제주도와 협약을 통해 1999년부터 매년 제주 감귤을 북한에 보내다 2010년 5.24 대북조치 이후부터 중단했습니다.<br><br>정부는 답례품이고 농수산품이라 제재와 상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이승근<br>그래픽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