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려움에 빠진 지역경제의 해법을 구하는 과정에서 경제 주체인 기업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단기처방에 그치지 말고 긴 호흡으로 꼭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'패러다임의 전환'이 제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특별한 대책'이 필요하다는 게 지역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. <br /> <br />파격적인 조건으로 대기업의 투자를 늘리거나, 중소기업의 R&D 역량을 끌어올리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단번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욕심은 항상 용두사미로 끝났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배병찬 / 중소기업 대표 : 기업에 지원되는 그런 부분들이 전부 행정적으로 구호에만 그쳤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됩니다. 작은 것부터 (시작해야 합니다) 큰 것부터 시작해서 전부 구호에만 그치더라고요. 신호체계라도 바로잡아 주면 근로자들이 시간이라도 절약하고….] <br /> <br />경기를 부양한다며 정책자금을 쏟아붓고 있지만, 정작 필요한 중소기업엔 '그림의 떡'이라는 하소연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혁신의 동력이 되는 벤처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위한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중소기업 대표 : 기업들이 어렵다고 하면 오히려 은행에서는 '너네 어렵구나. 대출 안 해줘야겠네.' 그렇게 말해서 힘들어도, 아파도, 아프다는 소리 못하는 거죠. 조심스럽지요.] <br /> <br />기업인들은 이참에 지원 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지역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하청 계열 시스템이 해체되면서 업종 전환과 시장개척 등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방정부는 여전히 대기업 유치와 시설 인프라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중앙정부의 지원도 부처별로 중복되거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는 비효율적일 때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[이철우 / 경북대 지역개발연구소장 : (지자체가) 동등한 주체의 하나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할 수 있는 소위 말해서 수평적 거버넌스의 네트워크 허브가 되는 그러한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기업의 노력이나 정부 정책만으로 무너지는 지역 경제를 되살릴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지역 구성원이 힘을 모아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환경, 이른바 '혁신생태계'를 조성하는 것이 꺼져가는 지방 경제의 불씨를 짚이는 길이라고 기업인들은 입을 모읍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11123190508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