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은행 전·현직 은행장이 비리 혐의로 각각 실형과 검찰 수사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 차원에서 개혁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내부갈등이 심해 진척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찰이 최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말, 아들이 계열사인 DGB 캐피탈에 입사할 때 박 대행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캐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박 대행은 자회사에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부행장급 임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대구은행 관계자 : 대구은행에 입사를 시키고 싶었는데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서 계열사 중에 괜찮다고 여겨지는 DGB캐피탈에 청탁해서 입사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9월에는 부정 채용과 비자금 조성 혐의 등으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구은행은 또 수성구청의 펀드 손실금 12억 원을 임의로 보전해줬다는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자 지주회사인 DGB금융지주는 은행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은행장의 권한을 줄이고, 사내외 이사가 경영 전반을 제대로 감시하도록 해 비리의 사슬을 끊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구은행 이사회가 은행의 자율권을 훼손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대구은행 관계자 : (은행장 자격) 요건을 좀 완화하고 지주에서 100% 추천하는 것보다 은행 이사회에서도 추천권을 좀 갖자 이런 내용입니다.] <br /> <br />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성준[hsjk2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11201162122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