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운전 면허가 3번이나 취소된 상습 음주운전자가 또 음주운전을 하고 도망치다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검은색 차량이 좌우로 차선을 넘나들며 질주합니다. 신호등이 빨갛게 바뀌어도 무시하고 건널목을 통과합니다. <br> <br>경찰의 음주측정을 피해 도망치는 겁니다. <br> <br>순찰차가 앞을 막아서도 밀치고 나가고 경찰관의 제지에도 아랑곳 않습니다. <br> <br>차량 운전자 33살 김모 씨의 곡예 같은 도주는 1.5km나 계속된 뒤에야 끝이 났습니다. <br> <br>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.141%.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습니다. <br><br>경찰 조사결과 김 씨가 2007년부터 네 차례 음주단속에 적발됐고, 운전면허도 세번이나 취소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.<br> <br>세번 째 면허 취소 직후 '삼진아웃' 원칙에 따라 2년간 면허시험 응시가 금지됐지만, 김 씨는 이 기간이 지나자마자 곧바로 운전 면허를 다시 취득했습니다. <br> <br>[유용희 / 서울 마포경찰서 경위] <br>"2년 결격 기간이 지난 후에 다시 면허를 취득하였고, 음주운전을 상습적으로 해 왔습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음주운전 유혹을 이길 수 있을 만큼 처벌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이윤호 /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] <br>"더 엄격한 형사 처벌까지도 따라야만 잠재적인 음주운전자에 대한 범행 동기가 억제 되리라고 봅니다." <br> <br>경찰은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. <br>kwonso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그래픽 : 성정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