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대법원에서 일본 기업의 배상 판결을 받은 강제 징용 피해자 변호인들이 일본 도쿄의 해당 회사를 방문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변호인단은 회사의 뜻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재산압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도쿄 최고 중심가에 우뚝 서 있는 신일본제철 본사. <br /> <br />신일철주금으로 이름을 바꾼 이 회사는 우리 대법원으로부터 징용피해자 4명에게 각각 1억 원씩 배상하라고 명령받은 바로 그곳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고인이 된 3명을 포함해 4명의 징용 피해자 변호인단은 영정 사진을 들고 이 회사를 방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신일본제철 측은 그러나 이들을 만나는 것조차 거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경비를 맡은 하청 업체 직원이 대신 나와 신일본제철에게서 건네받은 입장을 전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한일 간의 외교 교섭 상황을 보면서 대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재성 / 변호사 : 비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. 직원이 내려와서 저희와 얘기를 해야지요. 그건 회사의 기본입니다.] <br /> <br />신속 배상을 요구하는 요청서를 들고 갔지만 그냥 두고 가라는 말뿐 신일본제철 측에 전하겠다는 확답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직접 만나지도, 뜻을 전하지도 못한 말 그대로 문전박대. <br /> <br />변호인단은 회사 측의 입장을 분명하게 확인만 만큼 법으로 정해진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재성 / 변호사 : 판결 내용에 대한 절차들을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. 압류 절차를 가장 먼저 최우선으로 검토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10년 넘게 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일본 시민단체 그리고 우리 대법원 판결 후 일본 정부의 잘못을 조목조목 지적한 일본 야당도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시이 가즈오 / 일본 공산당 위원장 : 일본 정부와 해당 기업이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진정한 반성을 토대로 공정한 해결 방법을 내놓기를 요구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예상을 뛰어넘는 회사 측의 대응에 변호인 측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아직 여러 가지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협상의 여지는 여전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1222220286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