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 시즌 프로야구 대장정의 마지막 승자는 SK였습니다. <br /> <br />9회 투아웃 최정의 동점 홈런, 연장 13회 한동민의 결승 홈런으로 한국시리즈 역사에 길이 남을 역전 승부를 펼쳤습니다. <br /> <br />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9회 투아웃. <br /> <br />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최정의 거짓말 같은 동점 솔로홈런이 터집니다. <br /> <br />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는 연장 12회까지 결과를 맺지 못하고, 13회 SK의 공격으로 접어듭니다. <br /> <br />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, 한동민이 두산 유희관의 초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때려냅니다. <br /> <br />연장 13회말, 김광현이 마운드에 오르고, 마지막 타자 박건우를 잡아내는 순간, SK 선수들은 일제히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8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나눴습니다. <br /> <br />플레이오프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지막 승부를 결정짓는 홈런을 쳐낸 한동민은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[한동민 / 한국시리즈 MVP : 1차전 이후에는 제가 딱히 활약이 없었고 계속 침체돼있었는데 6차전에 솔직히 끝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어요. 우승을 했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.] <br /> <br />거짓말 같은 승부였습니다. <br /> <br />SK는 5회까지 노히트노런을 이어가던 선발 켈리가 6회 들어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순식간에 3점을 내주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8회에는 양의지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내주며 역전패 문앞까지 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마지막 9회 아웃카운트 단 한 개를 남기고, 부진에 허덕이던 최정이 두산 마무리 린드블럼을 상대로 기적 같은 동점 홈런을 쳐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SK는 홈런 군단답게, 최정의 9회 동점 홈런과 한동민의 연장 13회 역전 홈런으로 길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산은 끈질긴 승부를 펼쳤지만,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2년 연속 한국시리즈 패배의 멍에를 썼습니다. <br /> <br />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과정도 결과도 모두 기적이나 다름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마치 드라마와도 같았던 SK의 8년 만의 우승과 함께, 2018년 프로야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 허재원[hooa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18111302263399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