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발생한 불이 이미 주 산불 사상 최대 인명 피해를 냈는데, 실종자가 2백 명이 넘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두 개의 산불이 번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, 고속도로 바로 옆에서 새로운 산불이 나 위험천만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발생 사흘 만에 캘리포니아 단일 산불로 최대 인명 피해를 낸 뷰트 카운티 산불. <br /> <br />문제는 2백 명이 훨씬 넘는 사람이 실종된 상태여서, 희생자가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짧은 시간에 유난히 큰 인명피해를 낸 건 겉잡을 수 없는 확산 속도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마크 로렌젠 / 美 벤추라 카운티 소방국 : 확산 속도가 이전의 산불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빠릅니다. 대피 명령에 귀 기울이고 절대 집에 머물지 마세요.] <br /> <br />거센 바람을 타고 번지는 불은 폭 91미터의 오로빌 호수를 넘어서까지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화염이 집중됐던 파라다이스 지역은 소방관 집 36가구를 포함해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매릴린 케이블 / 파라다이스 마을 주민 : 우리는(이웃) 옛날 어려울 때 서로 도왔어요. 내가 집이 없을 때 그녀가 나를 씻게 해줬고, 그녀가 집이 없을 때는 내가 그렇게 해줬어요. 그런데 우리는 다시 '홈 리스'가 돼버렸어요.] <br /> <br />캘리포니아 남부 LA 인근에서 발생한 두 개의 산불도 거칠게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시속 110km의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번지는 화염에, 할리우드 스타들의 저택도 속수무책입니다. <br /> <br />[올린스키 / 로이터통신 카메라 기자 : 나는 불로 둘러싸였어요. 불로 둘러싸였어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이 지역 고속도로 옆에서 새로운 산불이 순식간에 번져 달리는 차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존 산불의 하나인 사우전드 오크스에서 멀지 않은 곳인데, 불길이 바람을 타고 날아가 번졌는지 새로 발화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8천여 명의 캘리포니아 소방관이 동원됐고, 타 주에서 지원 인력들이 오고 있지만, 남북 화재 모두 진화율은 20%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1307185435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