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계 10대 금융도시들입니다. <br> <br>홍콩, 싱가포르와 상하이 등 아시아에 5곳이 있는데요. <br> <br>서울은 30위 밖으로 밀려나있습니다. <br> <br>아시아 금융 도시들 간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나라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. <br> <br>김남준 기자가 세계 4위 금융도시이자, 핀테크 산업의 천국 싱가포르에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에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. <br><br>중국이 아닌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입니다. <br> <br>[토마스 강 / 엠닥 사업 총괄 본부장] <br>"(한국에 진출하고 싶다.) 딱 이메일 하나 보냈어요. (싱가포르 정부가) 바로 이메일을 한국 금융위에 보내서 일을 하는 거예요." <br> <br>장관이 직접 회사를 찾아와 고충을 들을 정도로 민간과 정부의 교류가 활발합니다. <br><br>상장을 앞둔 이 회사의 추산 가치는 1조 원에 달합니다. <br> <br>한 글로벌 보험회사는 싱가포르에 보험 영업조차 하지 않는데 이곳에 혁신 R&D 센터를 열었습니다. <br><br>혁신적 기술에 규제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'규제 샌드박스'를 이용해 인허가의 걸림돌 없이 새로운 임산부 보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. <br> <br>[김남준 기자] <br>"이 여성은 간단한 개인정보를 이 앱에 입력하는 것만으로 보험에 가입했습니다. 이제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보험료도 자동으로 청구됩니다." <br> <br>[지아 지만 / 루먼랩 CEO] <br>"정부가 진취적이고 협조적이라면 어디서 어떻게 사업할지 결정하기 쉽죠." <br> <br>2010년부터 핀테크 산업을 육성한 싱가포르는 규제와 지원을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한꺼번에 담당합니다. <br> <br>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규제와 감독 대신 지원과 협조를 선택한 정부의 노력이 '핀테크산업 천국' 싱가포르를 만든 원동력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배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