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사립유치원이 지난주보다 22곳 늘어 전국에서 60곳으로 증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폐원하는 유치원에 대해 감사 실시와 세무 조사 의뢰 등을 경고하고 있지만 일선 유치원엔 별로 효과가 없어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울산의 한 사립유치원입니다. <br /> <br />학부모에게 보낸 진급신청서에서 수업시간은 하루 4시간이며, 원생들은 점심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고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량 운행이 없으니 등 하원은 각자 알아서 하고, 방학은 여름과 겨울 5주씩 연간 10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1년 뒤 폐원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진급 신청을 받겠다는 단서도 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또 '공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국공립유치원에 지원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당한 혜택을 누리시기 바란다'며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적어 학부모들의 공분을 샀습니다. <br /> <br />학부모들은 유치원이 폐업을 강행하기 위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을 내걸어 학부모들을 겁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울산시교육청은 해당 유치원에 대해 특별 감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이처럼 폐원을 안내하거나 지역 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전국에서 60곳으로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주보다 22곳 많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지역이 22곳으로 가장 많았고, 전북 9곳, 경기 7곳 등입니다. <br /> <br />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 악화, 건강 등 개인 사정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는 폐원을 검토 중인 유치원의 경우 학부모 3분의 2가 동의해야 한다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교육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강화 방침에 반발하는 유치원들이 계속 늘고 있어, 당국의 폐원 대책이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한영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1322334855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