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금부터 1년 전, 경북 포항에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. 1000억 가까운 재산 피해가 났고 수능시험이 연기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지진의 참상에 온 국민이 놀랐고 모두 나서 빠른 복구를 약속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YTN이 다시 찾은 지진 피해 지역은 지진 때보다 나아진 게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진의 피해가 커 주민이 살 수 없게 된 이른바 '전파 판정'을 받은 포항의 아파트 앞에 저희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이윤재 기자! <br /> <br />흥해 지역은 진앙과 가장 가까워서 아파트 기둥도 많이 부서졌고 이재민도 많이 생겼던 지역으로 저희가 알고 있는데 1년 만에 다시 가 보니까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포항 흥행 지역의 전파 아파트 가운데 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너무 심하게 부서져서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다고 판정이 내려진 곳인데요. <br /> <br />지진이 발생한 건 앞서 말씀드린 것해 지난해 11월 15일입니다. <br /> <br />이제 꼬박 1년이 됐는데 제 주변을 보시면 안타깝게도 변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히 한번 들여다 보도록 하겠습니다. 아파트 현관의 모습인데요. 아파트 계단 아래쪽을 보면 가로로 길게 갈라진 틈이 보입니다. 아래쪽을 보면 곳곳에 쓰레기도 나뒹굴고 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카메라를 바깥쪽으로 옮겨보겠습니다. 안전 펜스가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유리창 같은 게 떨어지는 게 막기 위한 것인데요. <br /> <br />그대로 방치돼 있는 모습이고 아래쪽을 보면 아파트 기둥이 보이는데 휘어지고 또 콘크리트는 떨어진 모습입니다. 철근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. 달라진 것을 찾자면 이제는 더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것 정도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곳도 사정은 거의 비슷한데요. 자료 화면 보면서 같이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필로티 건물 기둥이 부러졌던 원룸 건물입니다. 부러진 기둥을 보완할 보강 공사가 이뤄졌고, 건물 주변으로 철제 담장이 둘러쳐졌습니다. 하지만 이걸 제외하면 이곳 역시 위태롭고 을씨년스러운 모습 그대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지금 1년이 지난 모습을 저희가 현장 화면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 변화가 없는 건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포항 지역이 이렇게 다 방치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. <br /> <br />공공시설을 제외한 민간시설만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흉물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건데요. <br />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11412043570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