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0월 기준 실업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7만 9000명 증가했습니다. <br> <br>99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기록인데, 직격탄을 4050세대가 맞았습니다. <br> <br>최근 1년 사이 일자리를 찾지 못한 4050세대는 6만5천 명이나 늘었는데요. <br><br>김남준 기자가 위기에 몰린 4050세대를 직접 만나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5년째 한식당을 운영하는 52살 김형순 씨는 올해가 가장 큰 위기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불황으로 손님이 뚝 끊긴데다 재료비와 인건비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최근에는 식당을 열 때부터 함께한 정든 40~50대 주방 직원을 내보내야 했습니다. <br> <br>[김형순 / 한식당 주인] <br>"(예전 비해 매출이)한달에 돈 백 씩 차이 나는 것 같아요. 내일이 걱정이에요. 진짜. 생계가 딸려서 대기업처럼 문 닫고 나갈 수도 없는…" <br><br>"지난달 취업자 수는 도·소매업과 음식점업 등 자영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. 40~50대가 많이 일하는 업종인데요. 40대 취업자 수 감소가 가장 많았고, 50대 취업자도 거의 늘지 않아 고용 한파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"<br><br>2005년 이후 최악을 기록한 실업률도 특히 40, 50대에서 크게 높아졌습니다.<br> <br>정부의 일자리 안정자금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이던 직원 있는 자영업자 수도 지난달에는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. <br> <br>40, 50대 자영업자들의 위기라는 진단인 나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[김상봉 /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(자영업자 수 감소에) 최저임금이나 다른 정책효과가 꽤 있는 거 같습니다. 주 52시간 근로도 산업별로 영향을 미치고 있을 거고요." <br> <br>홍남기 경제부총리 후보자도 출근길에서 자영업자 감소를 언급하며 일자리 상황이 "여전히 엄중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. <br> <br>kimgija@donga.com<br>영상취재 : 박희연, 정승호(세종)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윤승희 김태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