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천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함께 있던 동급생 4명을 체포해 숨진 학생을 집단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아파트 화단에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 띠가 쳐져 있습니다. <br> <br>이 화단에서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쓰러진 채 발견 된 건 어제 오후 6시 40분쯤. <br> <br>15층 옥상에서 떨어져 있는 걸 발견하고 경비원이 119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소방 관계자] <br>"(옥상에서) 추락해서 CPR(심폐소생술)을 바로 했거든요. 응급조치. 거의 심정지 상태니까." <br> <br>병원으로 옮겼지만 남학생은 끝내 숨졌고, 경찰은 숨진 학생과 함께 옥상에 있었던 동급생 4명을 '상해 치사' 혐의로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[백승우 기자] <br>"사건이 벌어진 현장입니다. 가해 학생들은 이곳에서 동급생인 중학생을 집단 폭행했습니다." <br> <br>폭행은 1시간 넘게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평소 옥상으로 통하는 문은 잠겨 있지만, 비상계단과 맞닿은 벽을 타고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[아파트 경비원] <br>"한 명이 넘어가서 문 여니까 나머지는 그냥 (옥상) 들어갔겠죠. 경찰이 왔을 때는 열려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." <br><br>경찰 조사에서 가해 학생들은 "숨진 학생이 SNS에 욕설을 올려 폭행했다"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숨진 학생이 폭행을 피하려다 바닥으로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시신을 부검키로 했습니다. <br> <br>특히 가해 학생들의 고의성 여부를 집중 수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strip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