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터넷을 이용해 저렴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문 은행. <br> <br>우리나라에도 지난해 케이뱅크와 카카오 뱅크가 출범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지만, 자본을 늘릴 수 없는 은산분리 규제 때문에 <br>발목이 잡혔습니다. <br> <br>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규제를 완화하는 특례법이 통과됐는데요. <br> <br>2005년부터 규제를 없앤 일본은 인터넷 은행이 금융의 핵심 산업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이 소개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편의점에서 한 직장인이 간식거리를 고릅니다. 그가 내민 것은 신용카드가 아닌 인터넷 은행 카드. 결제부터 포인트 적립까지 한 번에 됩니다. <br> <br>[히라사카 게이코 / 회사원] <br>"지갑이 얇아졌고 스마트폰으로 잔액 확인도 돼 편리합니다." <br><br> 2005년 규제 완화 이후 일본 인터넷은행은 IT, 유통, 통신업체들이 뛰어들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일본 최초의 인터넷 은행인 ‘재팬넷은행’ 본점엔 창구 대신 프로그램 개발자들의 회의실이 있습니다. <br><br> 여기는 인터넷 은행과 일본 포털사이트 업체의 회의실입니다. 포털사이트에서 해당 은행 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면 포인트를 2배로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. <br> <br>[히구치 유야 / 야후재팬 데이터마케팅 사업본부장] <br>"각 사의 강점을 살려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." <br> <br>전문가들은 편의성, 콘텐츠의 다양성 등으로 기존 은행의 틈새를 파고들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다쿠사리 도모히토 / 재팬넷은행 사장] <br>"서비스 개발이 전부 인터넷상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개선이 빠릅니다. 이는 (기존 은행과의) 큰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일본 인터넷 은행 8개사의 시장점유율은 4%, 순이익은 4년 연속 7000억 원 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박주연 <br>그래픽: 김민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