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일이면 지난해 수능도 미뤄지게 했던 포항 지진 1년째 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지진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학계에선 공개적인 설전까지 벌어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무슨 일인지, 김예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땅이 쩍쩍 갈라지고, 자동차들은 힘없이 튀어 오릅니다. <br> <br>수능까지 연기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규모 5.4의 포항 지진,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지진의 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. <br> <br>지질학계에서는 정반대 의견이 충돌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한쪽은 지열발전소가 포항 지진을 유발했다고 보고, 다른 쪽은 지열발전소가 아닌, 경주 지진이 촉발시켰다는 주장. <br><br>[이진한 /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] <br>"지열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서 시추작업을 하고 물 주입을 하면서 지진 활동이 급격하게 증가…물 주입시기와 지진 발생 시기가 아주 정확하게 일치하고, 물의 주입 위치와 지진 발생 위치가 일치…" <br> <br>[홍태경 /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] <br>"(지열발전소의) 마지막 물 주입 후 2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발생…급격히 증가한 규모 5.0 이상 지진의 발생 빈도에서 보듯이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과 그 이전에 발생했던 경주 지진의 영향이 복합된 결과…" <br> <br>두 교수는 최근 학회에서 공개적으로 설전까지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올해 안에 각자 추가 논문을 통해 다시 한 번 맞붙을 전망입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달 최종 결론을 내고 늦어도 내년 3월 포항 지진 원인에 대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yeji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강 민 <br>그래픽 : 박재형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