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경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북한이 한동안 닫혀있던 하늘길을 개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내일 열리는 항공 관련 실무회의에서 남북 간 영공 통과 재개, 나아가 직항로 개설 등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, 정부는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북이 내일 항공 협력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밀려있는 남북 간 합의사항을 제쳐 두고 항공 협력부터 논의하자고 제안해 온 겁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국제기구에 제기해왔던 문제를 들고올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지난 2월 국제민간항공기구에 국제 항로 신설을 요청했는데, 그 가운데 하나가 인천-평양 노선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일이 있을 때만 이용되는 서해 직항로의 확대 운용을 제안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최근 국제공항으로 확장했지만 국내선만 운항 중인 원산 갈마공항을 활용한 노선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을출 /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: 내년에 준공 예정인 원산 해안관광지구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항공 노선이 필요하고 항공노선과 관련해서 우리 측에 도움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대북제재로 신중한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안보리 제재에 미국의 독자제재도 겹쳐 우리 항공기가 북한을 다녀올 경우 제재망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군사분계선을 우회하는 동·서해 직항로 이외에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는 노선을 만들려면 유엔사와의 협의도 거쳐야 합니다. <br /> <br />[백태현 / 통일부 대변인 : 대북제재 틀 내에서 남북 간 교류협력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고, 그래서 항공 협력 관련해서 현 단계에서 추진 가능한 분야가 있는지….] <br /> <br />북한도 이런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남북 비행정보구역 개방을 우선 제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지난 2010년 정부의 5·24 조치 이후 우리 항공기의 북한 영공 통과를 금지했고 정부도 똑같이 맞대응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 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1510101253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