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임진왜란 때 3천 명의 병사로 3만 명의 왜군을 물리친 진주대첩의 승리 뒤에는 비밀병기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왜군이 귀신 폭탄으로 불렀던 시한폭탄, 비격진천뢰인데요. <br> <br>고창에서 원형 그대로의 모습으로 발굴됐습니다. <br> <br>김예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왜군을 향해 발사된 폭탄. <br> <br>[현장음] <br>"펑" <br> <br>왜군들 사이에 떨어져 한참을 구르다 갑자기 폭발하면서 대오를 무너뜨립니다. <br><br>날아가서 땅을 친 뒤 천지를 울리며 터진다는 비격진천뢰.<br><br>우리나라 최초의 시한폭탄으로, <br><br>조선왕조실록이 "소리가 천지를 진동하고 쇳조각이 별처럼 부서져 적 20여 명이 즉사했다"고 위력을 적었을 정도입니다. <br><br>화약 선을 열 번 이상 감아 죽통으로 감싼 뒤 진흙과 화약, 그리고 쇳조각이 가득 찬 무쇠 용기 안에 넣어 만들어 살상력이 강합니다. <br> <br>왜군을 공포에 떨게 했던 조선의 최종병기가 500여 년이 지나 전북 고창군, 무장 읍성에서 한꺼번에 출토됐습니다. <br><br>[노미선 / 호남문화재연구원 책임연구원] <br>"확인된 비격진천뢰는 훼손된 부분이 11점 모두 없습니다. 그래서 현재로서는 내용물이 있지 않을까…" <br> <br>지금까지 발견된 6점은 모두 내용물이 없었습니다. <br> <br>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굴된 비격진천뢰에 대해 보물 지정 검토에 들어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박주연 <br>그래픽 : 김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