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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진 계측기 놓고…수능 시험 치른 포항 학생들

2018-11-15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공교롭게도 올해 수능은 1년 전 포항에서 강력한 지진이 일어난 바로 그 날에 치러졌습니다. <br> <br>포항지역 곳곳에서 지진 계측기를 설치한 장면이 눈에 띄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이팩트] <br>"이리 와라, 이리로!" <br> <br>정문 앞에서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선생님. <br> <br>지난해 지진으로 학생들이 힘들어했던 모습을 떠올리면 지금도 마음이 저려옵니다. <br> <br>[김지은 / 포항 장성고 교사] <br>"그때도 고3 담임이었어서 '올해도 일(지진)이 있으면 안 되는데' (라는) 걱정이 많이 됩니다." <br> <br>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들어서는 수험생들. <br> <br>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지만, 차분하게 시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[안정운 / 포항 두호고] <br>"(지진이) 좀 무섭긴 한데 그래도 (매뉴얼을) 안내해주신 게 있으니까 그거 따라서 잘 하려고요." <br> <br>오늘 포항 지역 12개 고사장에서 수능을 치른 학생들은 5천 5백여 명. <br> <br>경북도 교육청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지진 정도를 잴 수 있는 계측기를 설치하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"(현재까지)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생긴 자극말고는 크게 나타나는 게 없습니다." <br> <br>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을 위한 전문 상담사도 배치했습니다. <br> <br>이와 함께 올해 수능 출제진은 지진 등 재해에 대비한 예비 문항을 별도로 만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마침내 모든 시험이 끝나고, 학생들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교문 밖으로 나섰습니다. <br> <br>[강소연 / 포항 장성고] <br>"흔들림 하나 없어서 걱정없이 (시험) 잘 치고 나왔어요. 그동안 공부해왔던 거 잘 쳐서 후련해요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박형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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