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양진호 회장의 폭력적이고 엽기적인 면모는 상당부분 내부 고발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런 고발을 막기 위해서였겠지요. <br> <br>그가 직원들 휴대전화를 몰래 해킹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이 양 회장에 대해 추가 수사에 들어간 건 크게 두 가지. <br> <br>우선 양 회장 소유 회사의 직원이자 공익 신고자인 A 씨가 제기한 직원 휴대전화 불법 도청 의혹입니다. <br><br>직원들에게 설치하게 한 채팅 앱 속에 해킹 프로그램을 심은 뒤, 이를 통해 통화와 문자 내역 6만여 건을 몰래 수집했다는 것. <br><br>지난 2011년 음란물 불법 업로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 양 회장이 회사 내부 제보를 의심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주장입니다. <br> <br>[A 씨 / 공익신고자] <br>"도청 프로그램이 설치되면 모든 정보가 서버로 저장되게 되어 있었습니다. 심지어 오피스텔 비밀번호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사이버테러수사팀을 추가로 투입해 관련 의혹을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도 계속됩니다. <br><br>양회장이 직원 이름으로 회사를 차린 뒤 이를 팔아 챙긴 돈을 비자금으로 썼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. <br> <br>경찰은 양회장 소유 회사들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한편, 양회장이 국내 유명 경매업체 고객이었다는 단서를 잡고 여기에 회삿돈이 들어갔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정진관 /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안전과장] <br>자금 관계를 파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고 판단해 다른 부서에서 수사가 착수됐습니다. <br> <br>이와 별도로 오늘까지 예정됐던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은 2주간 연장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승근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