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터널 공사 때문에 교회가 붕괴 위험에 처했다는 채널a의 보도 후 부산시가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조사에 나선 전문가들이 부산시나 터널공사와 연관된 인물들이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토목 전문가와 공무원 등이 금이 간 교회 곳곳을 살피고 있습니다. <br> <br>터널공사로 교회 건물에 금이 갔다는 보도 이후 부산시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><br>[A씨 / 토목 전문가] <br>"그 균열이 일시적으로 한 번 나고 있는지 균열이 계속 진행이 되는지 안 되는지 그게 제일 궁금합니다." <br><br>[B씨 / 토목학과 교수] <br>“굴착(터널공사)의 개축이나 이런 정황을 봐서 부동침하가 없는 점을 봐서 굴착(터널공사)이 건물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있기가 힘들다." <br> <br>터널공사로 인한 교회 붕괴 가능성은 낮다는데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현장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부산시 건설심의 위원을 맡고 있거나 문제의 터널공사를 자문해 주고 있던 인물들이었습니다. <br> <br>당초 부산시는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전문가들을 전국에서 불러 현장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셀프조사라는 비판이 나옵니다. <br> <br>[토목 전문가] <br>“오래된 건물이지 우리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. 이렇게 나오는 게 래퍼토리에요. 그 사람들이 하는 시나리오. 그게 다 통했거든요. 지금까지." <br><br>부산시의회는 다음 주 화요일 부산시 행정사무 감사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