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지난 2010년 5월 이후 닫았던 하늘길을 다시 열겠다고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적인 수익과 함께 대북제재 완화 효과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데요, 정부는 계속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0년 5월 천안함 폭침에 대한 정부의 독자적 대북제재, 5·24 조치가 발표된 이튿날. <br /> <br />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우리 측 선박과 항공기의 북측 영해와 영공 통과를 전면 금지한다고 맞대응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북한 영공을 이용하던 우리 국적기는 하루 평균 30여 대로, 이후 줄곧 일본 상공을 우회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굳게 닫아뒀던 하늘길을 8년 만에 다시 열겠다고 제안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례적으로 먼저 남북 첫 항공 관련 실무회의를 열자고 한 데 이어 2008년 이전에 이용하던 항로보다 더 직선에 가까운 길을 새로 제안해온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유진 / 통일부 부대변인 : 북측은 남북 간 동서해 국제 항공로 연결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우리 측은 추후 항공 당국 간 회담을 통해 계속 논의해 나가자고….] <br /> <br />우선, 북한 영공의 군사적 위험이 완화됐다는 메시지를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 시험 발사가 잦아진 이후 상당수 항공기가 북한을 우회하면서 외화 수익도 줄었을 뿐 아니라, 평양을 오가는 정기 노선도 축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경제 개발을 위해 외국의 투자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북한으로선 항로 개방이 절실할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한반도 긴장 완화의 연장선 상에서 5.24 조치의 해제를 포함한 국제사회 대북제재 완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외화 획득까지 하겠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.] <br /> <br />우리로선 북한 영공을 이용할 경우 8년 전 기준으로 편당 80-100만 원 정도를 내야 하지만, 목적지에 따라 30분에서 1시간가량을 아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항로 변경 시 보험 문제가 얽힌 데다 북한에 통과료를 낼 경우 대북제재 위반 소지가 있어 결국 미국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1622031437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