킬로그램의 기준이 130년 만에 바뀝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는 프랑스의 국제도량형국에 금속으로 된 1킬로그램 세계 표준이 있었지만, 이제는 실제 존재하는 물체가 아니라,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기준을 바꾸는 이유는 아무리 정밀하게 만든 물체도 시간이 지나면 변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변하지 말라고, 백금과 이리듐을 섞어 만든 1킬로그램 세계 표준 원기의 복제품입니다. <br /> <br />1889년에 공인된 130년째 세계 기준이지만, 이것도 공기와 접촉하면서 100마이크로그램 정도가 가벼워졌다고 학자들은 판단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목욕탕 체중계에선 상관없는 수준이지만, 정밀과학에선 기준이 변하면 문제가 생깁니다. <br /> <br />영국의 브라이언 키블 박사가 만든 키블 저울이 해답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키블 저울은 저울 한쪽 코일에 전류를 흘려서 전자기력을 만들고 좌우의 균형이 맞는 순간의 전류와 자기장 세기를 측정해서 무게, 즉 질량 값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나오는 측정값을 '플랑크 상수'라는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데, 1킬로그램에 해당하는 플랑크 상수를 결정해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기준을 만든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마틴 밀턴 / 국제도량형국 국장 : 우리가 이번에 채택하는 새로운 방식의 장점은 자연법칙에 따라 본질적으로 정확하다는 것입니다. 어떤 특정 물질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가정해서 거기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국제도량형국은 이미 다른 단위들도 사람이 만든 물체로 표준을 정하던 것을 모두 바꿨습니다. <br /> <br />예를 들어 길이 1미터는 '빛이 진공에서 2억9979만2458분의 1초 동안 이동하는 거리'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바꾼 킬로그램이 물체로 만든 표준을 버리는 마지막 도량형 단위입니다. <br /> <br />킬로그램의 새 정의는 내년 5월 20일부터 전 세계 학계와 산업계에서 사용됩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11700430662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