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이른바 '행동주의 펀드'가 한진그룹의 지주사 지분을 사들이면서 이슈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는 현대차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계 펀드도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서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적은 지분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홍선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영참여형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KCGI는 최근 한진칼 주식 9%를 사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KCGI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이어 한진칼 2대 주주로 등극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대주주들이나 소액주주들과 결합하면 1대 주주인 조 회장 측 지분을 넘어설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진칼은 한진그룹 계열사 대부분의 대주주여서 한진칼의 경영권 확보는 곧 한진그룹을 장악한다는 의미나 다름 없습니다. <br /> <br />행동주의 펀드 대표격인 미국의 엘리엇은 최근 현대차그룹에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협업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행동주의 펀드들은 이처럼 그룹 지주사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당수 대기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의 적은 지분만으로도 그룹 여러 계열사를 장악할 수 있는 구조가 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행동주의 펀드들의 이 같은 주주권 행사는 회사의 주인으로 생각해온 재벌 오너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선섭 / 재벌닷컴 대표 : 지주회사 시스템에서 지주회사를 펀드나 자본세력이 공격했을 때 대주주가 권한이 흔들리는 위험성에 노출될 수도 있죠.] <br /> <br />행동주의 펀드는 경영 개선이 필요한 곳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올린 다음 지분을 되팔아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최근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잇따른 갑질 사례와 같은 비위나, 경영 상황 악화를 막는 것이 경영권 방어의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11722325713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