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유한국당이 내후년 총선 공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이른바 당협위원장 인선에서 영남 지역 중진 의원들을 대거 물갈이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다 주요 친박 의원들도 솎아내기 대상에 포함 시키기로 하면서 당내 진통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최경환 / 당시 새누리당 의원 (지난 2016년 2월) : 그 사람들을 진실한 사람이니 '진박'이니 뭐니 비아냥거리고 조롱해서 되겠습니까?] <br /> <br />지난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'진박' 논란은 당시 새누리당 참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도 이 부분을 당 갈등과 분열의 시작점으로 보고, 핵심 관련자를 솎아내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용태 사무총장은 당이 이 지경이 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당시 공천의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으로 정치 지형상 유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존재감과 활동이 미미했거나 국정농단을 방치하고 조장했던 인물을 물갈이 대상으로 꼽았습니다. <br /> <br />영남지역 다선 의원들은 물론 친박계 핵심 의원들까지 겨냥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또 다른 조강특위 관계자도 YTN과 통화에서 영남의 3선 이상 의원들 가운데 누리기만 하고 헌신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은 과감히 자리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당장 친박계 의원들은 당 분열을 자초한 사람들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며 현 지도부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<br /> <br />[홍문종 / 자유한국당 의원 (지난 12일, YTN 라디오 '출발 새아침' : 인적쇄신이 특별히 당의 한 계파, 말하자면 당을 나갔다 온 사람들, 이런 사람들이 당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인적쇄신이란 이름으로 당을 사당화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거든요.] <br /> <br />한국당 조강특위는 현지실사와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매주 4~5차례 회의를 열고 전국 253개 당협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중순까지 교체 대상 당협위원장을 확정할 계획인데 내후년 총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현역 물갈이 비율과 대상 인물, 여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1819205877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