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8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현장에 트럼프 대통령이 나타났습니다. <br> <br>산불이 발생한지 거의 열흘 만인데요. <br> <br>환영의 목소리 사이로 차가운 냉소를 보이는 이재민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폐허로 변한 피해 마을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,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. 연방정부가 여러분 뒤에 있습니다. 우리 모두의 뒤에 있습니다." <br><br>그러나 거의 열흘만에 현장에 온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<br>지난주까지만 해도 주 정부의 책임이라며, 연방 정부 지원을 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었기 때문입니다. <br><br>[달시 코리 / 산불 이재민] <br>"트럼프 대통령이 와서 정말 좋습니다. 우리는 그가 하는 모든 일에 매우 감사합니다." <br><br>[론 워터버리 / 산불 이재민] <br>"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은 쇼입니다. 그의 모습을 더 잘 보이기위해 여기 오도록 설득당했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산불 진화율은 70% 대로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인명피해는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까지 짙은 연기로 뒤덮였고,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걷습니다.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이곳은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케이블카 종점인데요. 원래 사람들로 북적여야 하지만 지금은 공기가 나빠지면서 운행을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. <br><br>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기 질은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인도보다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><br>다음 주 중엔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. <br> <br>산불 진화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신 수습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최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