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 문화 교류는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공연계에서는 북한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폐쇄 전 개성공단에 있었을 북한 사람들을 상상해 작품을 만들고 북한 희곡을 낭독하는 등 다각적 접근으로 분단의 경계를 넘어서려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개성공단 휴식시간에 노동자들이 했을 법한 업간 체조를 따라 합니다. <br /> <br />극에 등장하는 최송아, 김뿔, 리예매는 배우들이 상상해낸 가상의 북한 사람들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위해 연출가는 물론 배우 3명은 지난 5월부터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과 북한 전문가 등을 두루 만나 인터뷰하고 자료를 수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6년 초 전격 폐쇄된 개성공단 사람들을 상상함으로써 북한 사회와 정서에 한 발짝 다가서려는 시도입니다, <br /> <br />[이경성 / 연출가 (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 대표) : 관객들도 언젠가 만나게 될 북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그런 연습의 시간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개성공단 북한 노동자의 일상과 고민을 그려보고 편지를 보내는 등 일련의 과정은 어딘가 작품의 제목과 닮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성수연 / 배우 (극단 크리에이티브 바키) : 북한에 있었을 것 같은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데 몰두했고, 그 몰두하는 행위 자체가 저한테 사랑이었고 그게 러브스토리의 과정이 아니었나..] <br /> <br />좋은희곡읽기모임 배우들이 대학로 소극장에서 북한 연극 '리순신 장군'을 낭독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공통의 역사탐구'라는 주제 아래 남북 모두에게 존경받는 성웅 이순신 장군 관련 작품을 첫 낭독극으로 선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연극을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낭독회에선 북한 혁명 가극의 대표작 '성황당'과 '산울림'도 평론가의 해설과 함께 소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성 / 남북연극교류운영위원회 위원장 : 북한 연극을 더 공부하고 알아감으로 인해서 북한 주민과 저희들 사이의 벽이라면 벽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을 걷어낼 수 있는 그런 역할 할 수 있지 않을까...] <br /> <br />서울연극협회 소속 연극인들은 '남북 평화연극제' 개최라는 장기적 목표 아래 내년 상반기에 우선 북한 희곡 한 편을 직접 무대에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교준[kyoj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18111905480305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