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했다가 낭패를 본 건 스리랑카만이 아닙니다. <br><br>일대일로에 참여한 상당 수 나라들이 중국에 진 빚을 갚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. <br> <br>파키스탄은 부도 직전까지 내몰려 IMF에 손을 벌렸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중동으로 통하는 관문인 파키스탄 서남부의 과다르항. <br> <br>개발비를 대부분 투자한 중국이 43년 운영권을 갖고 있습니다. <br><br>항구 뿐만 아니라 철도, 도로, 가스관까지 중국에 연결하는 일대일로에 참여한 파키스탄은, 대 중국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면서, 경제 위기까지 맞았습니다. <br><br>[천용찬 /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] <br>"저개발 국가 입장에서는 (중국에 갚아야 할) 이자나 이런 부분에서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." <br><br>중국의 일대일로에 동참하고 있는 몽골, 라오스 등 다른 나라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. <br><br>중국 정부는 그러나, 중국과 협력해 채무 위기에 빠진 나라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[시진핑 / 중국 주석 (지난 17일)] <br>"중국은 내년 4월 베이징에서 두 번째 일대일로 포럼을 개최할 것입니다." <br> <br>[권오혁 특파원] <br>중국 주도의 경제권을 건설하겠다는 일대일로 구상은 올해로 5년째를 맞았습니다. <br> <br>중국 매체들은 성과를 선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지만,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파열음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깁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 <br>hyuk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위보여우(VJ) <br>영상편집: 최현영 <br>그래픽: 김민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