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이르면 내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구성된 화해 치유재단의 해산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재단 설립 2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만들어진 화해·치유 재단이 설립 2년 만에 해체됩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부터 외교부, 여성가족부까지 범정부 차원의 작업이 시작된 지 두 달 만입니다. <br /> <br />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 (9월 26일) : 재단 해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현실을 (아베 총리에게) 설명했습니다. 문재인 대통령은 지혜롭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] <br /> <br />[이용수 / 위안부 피해 할머니 : 약속하세요. 약속하세요. 약속!] <br /> <br />지난달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만나 재단 해산을 약속했던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<br /> <br />최근 화해 치유재단 해산 발표가 11월을 넘기지 않을 거라고 언급해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완전 청산까지는 6개월에서 1년가량 걸릴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해산의 구체적 방법은 앞서 정부가 설립허가를 취소한 미르재단 사례를 참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화해·치유재단은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 정부가 낸 10억 엔으로 2016년 7월 설립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10억 엔 가운데 44억 원이 위안부 생존자와 사망자 유족에게 지급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예산으로 재단의 출연금을 대체한 뒤, 일본이 출연한 10억 엔에 대해서는 일본과 처리 방향을 협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또 일본 정부의 출연금 중 남은 돈은 위안부 피해자 역사 교육에 쓴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화해·치유재단은 재단 이사진 가운데 민간인이 모두 사퇴해 사실상 제 역할을 못 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직원 5명이 지키고 있는 재단은 '양성평등기금' 예비비에서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로 월 2천6백여만 원을 지원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대법원의 강제 징용피해 배상 명령으로 한일 관계에 경고음이 나는 가운데, 재단 해산으로 양국 관계가 또 한차례 경색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202202470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