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찰이 공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지사의 부인을 가리키는 정황증거가 또 나왔습니다. <br> <br>'혜경궁 김씨 트위터'가 이재명 지사의 분당 자택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입니다. <br> <br>사회부 성혜란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] 먼저 경찰은 어떤 실마리에 주목한 거죠? <br><br>실마리는 혜경궁 김씨 계정과 연동된 G메일 주소에 있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이 메일 주소 속의 아이디 'khk631000'을 사용하는 회원이 있는지 추적했는데요. <br><br>포털사이트 '다음'에서 끝자리 숫자 6자리까지 동일한 아이디를 사용하는 회원을 찾았습니다. <br><br>[질문] 저 아이디가 직접적으로 김혜경 씨라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닌 만큼, 경찰도 이것만 가지고 확신을 하지 않았을텐데요. <br> <br>이 다음 아이디는 지난 4월에 탈퇴 처리됐기 때문에 경찰도 회원 정보를 얻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대신 경찰은 이 아이디의 마지막 접속 장소를 파악했는데요. <br> <br>바로 이재명 지사와 김혜경 씨의 경기 성남시 자택이었습니다. <br><br>[질문] 이 다음 아이디 최종 접속장소가 이 지사 자택이라는 건 어떻게 알았습니까? <br><br>한 가정 내에서 사용하는 PC나 무선 공유기에는 다음과 같이 하나의 고정된 인터넷주소, 즉 IP가 등록됩니다. <br> <br>경찰은 문제의 ID가 마지막으로 접속했던 인터넷주소를 확인했는데요. <br> <br>경기 성남시 자택의 인터넷주소와 같은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겁니다. <br><br>하지만 이 지사 측은 "다음 ID가 김혜경 씨의 명의는 맞다" 면서도 "김 씨가 탈퇴한 게 아니라는 의견을 경찰 조사에서 이미 밝혔고, 실제 사용 여부는 경찰이 증명해내야 할 몫"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<br>[질문] 검찰 수사를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올해 4월이라는 시점도 의미심장하군요? <br><br>먼저 혜경궁 김씨는 지난 4월, 전해철 의원에게 고발을 당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됐죠. <br> <br>김혜경 씨도 이 시기에 휴대전화를 교체했고요. <br> <br>다음 ID도 바로 4월에 탈퇴 처리가 됐습니다. <br><br>여기까지 듣겠습니다. 사회부 성혜란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