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태양광 발전시설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올해만 벌써 70건이 넘었는데요. <br> <br>왜 이렇게 불이 자주 나는지 원인도 아직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컨테이너 박스 위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. <br><br>어제 오후 경남 거창에 있는 태양광발전시설에서 불이나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. <br> <br>비슷한 시각, 경북 문경의 태양광 발전시설에서도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폭발로 문까지 떨어져 나갔고 시설물은 불길에 녹아 버렸습니다. <br> <br>불은 415개의 리튬배터리가 든 축전실을 모두 태운 뒤에야 꺼졌습니다. <br> <br>두 곳에서 발생한 피해액만 12억 원에 이릅니다. <br><br>[배유미 기자] <br>"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불이 난 태양광발전시설인데요, <br> <br>바로 아래 민가와 축사가 밀집해 있어 자칫 큰불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"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여기서 불꽃이 다 보이고 거리 상 좀 돼도 지금 계절이 이러니까 바람 불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많이 불안했죠." <br> <br>최근 6년 간 태양광 발전시설 화재는 325건. <br> <br>올해 들어서만 지금까지 75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><br>태양광, 빛 에너지를 전기로 충전보관하는 ESS, 축전실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태양광 시설에 대한 별도의 소방안전 기준도 없습니다. <br> <br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전기(시설) 기준에 따를 뿐이지 화재 관련 기준은 없는거죠. (ESS는) 리튬배터리를 쓰는데 이것이 폭발하면 불산이 발생해요." <br> <br>태양광발전 시설은 점점 늘고 있지만 잇딴 화재와 부실한 관리 속에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 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