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와 유럽에 이어 중국 전역에 치사율 100%의 돼지 전염병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로 이 돼지 열병이 옮아온다면 양돈농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. <br /> <br />방역 당국과 양돈농가가 초비상입니다. <br /> 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금 중국을 휩쓸고 있는 축산 전염병은 '아프리카 돼지 열병' ASF입니다. <br /> <br />감염된 돼지와 멧돼지는 치사율 100%에 이를 만큼 치명적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 처음 발견됐지만 중국 전역에서 67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돼 10만여 마리가 처분됐습니다. <br /> <br />[최정록 / 주중대사관 농무관 : 지난 8월 3일 중국 요녕성 심양 지역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에 3개월 만에 31개 전체 성시 중 19개 성·시로 확산된 상황입니다. 굉장히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최근 北中 접경지역인 중국 지린 성에서 야생 멧돼지가 처음으로 폐사해 북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공기로 옮기는 구제역이나 AI와는 달리 직접 접촉을 통해 전염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감염된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물이나 감염 멧돼지가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8월 24일에는 중국 선양 여행객이 휴대 반입한 순대와 만두에서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충격을 줬습니다. <br /> <br />당국은 중국 관광객과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축산물의 반입을 철저히 막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오순민 /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: 중국의 축산 농장을 방문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중국에서 들어올 때 휴대품, 축산물 등을 절대 가져오지 못하도록….] <br /> <br />당국은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먹이는 280여 양돈농가에 대해서는, 배합사료 사용을 권장하고 음식 사료도 반드시 끓여 주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일 / 수의사 옵팁팜 대표 : 만약에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면 첫 번째 발생은 분명히 잔반(남은 음식) 때문에 발생할 것이라 생각합니다. 그렇게 발생하고 우리가 초동방역에 실패한다면 그게 야생 멧돼지한테 갈 가능성이 생기고 그러면 굉장히 어려워지는 거죠.] <br /> <br />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발생할 경우 양돈농가에는 구제역과는 차원이 다른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섬처럼 남은 한반도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이 번지지나 않을까 당국과 농가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12402173558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